잡글

에픽에서 무료로 받았었던 킹덤컴 딜리버런스 엔딩 본 소감

Phozn 2021. 4. 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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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에서 이용자 수를 확보하기 위한 무료 게임 배포 시리즈 중 명작으로 평가받던 킹덤컴을 유저 한국어 패치가 생긴 이후 신나서 받아뒀다가 뒤늦게 생각나서 이번에 엔딩까지 달려봤습니다.

 

게임 자체의 발적화와 늙은 컴퓨터의 성능때문에 몇몇 구간에서 게임 외적으로 힘들었었지만 나름 잘 진행해서 끝까지 진행하는 데는 무리 없었습니다.

 

실제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스토리 자체는 굉장히 파란만장한 형태라 지루한 흐름은 딱히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주인공의 성장과정이 중세시대의 계급구조랑 사회 흐름을 생각해 봤을 때 제가 아는 상식상에선 약간 억지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킹덤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전투 시스템은 일대일 공방 부분을 자세히 만들어서 꽤나 매력적인 방식이긴 한데 스탯과 카운터 어택 시스템의 영향력이 굉장히 큰 데다가 전투 방식이 일대일 기준으로 설정된 게임이다 보니 진행하다 보면 겪게 되는 다대일 상황에서 오는 전투 방식의 불편함은 감점요소여서 핵심 치고는 애매합니다.

 

그리고 게임 진행상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굉장히 많이 발생하는데 퀵 세이브를 소모성 물약으로 제한해둬서 실패 시 한참 전으로 돌아가게 되는 참사가 일어난다거나, 내구도, 위생, 횃불, 무게 제한, 제한된 여관, 연금술 위치들이 빈번하게 유저를 귀찮게 해서 게임 진행이 늘어지는 것들은 짜증 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완성도면에선 단점들보다 중세시대의 기사의 삶에 몰입해서 체험하는 재미가 더 크기 때문에 단점들을 안고서도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결론은 중세시대 자체에 매력을 느끼거나, RPG 요소를 좋아하거나, 차분하게 게임을 즐기는 편이면 충분히 좋은 게임이라 생각하고 게임이 긴밀하게 이어지면서 몰입이 끊기지 않고 끝까지 나아가는 스토리의 집중을 좋아하거나 액션의 완성도를 추구하는 편이라면 별로인 게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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