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아웃76이 무료 주말이길래 한 번 해봤습니다. 똥겜으로 유명한 만큼 기대는 하지 않고 둘이서 해봤었는데 생각보단 할만했었습니다. 몹들이 좀 더 다양해서 이 곳 저곳 갈때마다 새로운 녀석들이 보이는 점이랑 다양한 룩에 가방 메고 다니는건 좋더라고요. 그 외엔 개똥같은 최적화와 쓰잘데기없이 넓은 필드를 활용하기 위해 잔뜩 배치된 똥개훈련식 퀘스트들, 매번 똑같은 루팅과 폐지줍기가 다인 느낌이어서 왜 이 게임이 망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기존 폴아웃 시리즈에서 제일 재밌게 느꼈었던건 어딜 가든 NPC들과의 교류로인해 일어나는 이벤트들을 즐기는 재미였었는데 76의 NPC들은 그냥 양산형 RPG 게임마냥 제자리 말뚝박고 퀘만 던져주고 말다보니 폴아웃을 하는건지 폴아웃 껍데기를 쓴 양산형 RPG를 하는건지 헷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