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하반기에 출시된 무료 게임들 최근 상황

1. 건담 에볼루션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816670/GUNDAM_EVOLUTION/

GUNDAM EVOLUTION on Steam

소위 건버워치라 불리우던 반다이 남코의 건담 FPS 게임인 '건담 에볼루션'은 첫 시작은 좋았으나 부드럽게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1달 만에 깔끔한 유저 수 다이어트를 성공당했습니다.

 

게임 자체는 오버워치와 흡사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지만 역할군 별 부담을 덜어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방식이라 평 자체는 나쁘지 않았었는데 기체 간 밸런스, 부실한 스킨 디자인, 랭크 매치 시스템 문제 등과 무엇보다도 다른 유명 작품들의 새로운 시즌 혹은 발매로 인해 점차적으로 줄어든 게 아닌가 싶습니다.

 

2. 오메가 스트라이커즈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869590/Omega_Strikers/

Omega Strikers on Steam

스킬 기반 3:3 에어 하키 게임인 '오메가 스트라이커즈'는 '라이엇' 출신의 개발자들이 포함된 개발사의 작품이라는 걸로 화제가 된 적이 있는 게임으로 쉴 틈 없이 공을 가지고 스킬을 활용하여 상대 진영으로 몰아치는 재미가 쏠쏠한 게임입니다.

 

애석하게도 오메가 스트라이커즈 또한 차분하게 하향곡선을 그리며 유저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제 경험을 토대로 생각해보자면 아무래도 게임의 템포가 굉장히 빠르고, 한 명 한 명이 중요한 데다 듀스 시스템까지 있어서 동점 구간이 되면 더더욱 치열해지면서 체력소모가 커지는 점과 순간적인 판단과 반응속도가 중요한 구조다 보니 실력차가 나는 상대에게 벽을 크게 느껴 이탈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3. 슈퍼피플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190340/SUPER_PEOPLE/

SUPER PEOPLE on Steam

배틀 그라운드에서 무거운 부분들을 덜어내고 3인칭 전투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클래스 별 스킬을 통해 변수를 만든 TPS 배틀로얄 게임으로 현재까진 전형적인 시간대 별 파도타기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미세하게 그래프의 높이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과 고점과 저점의 시간대를 확인해 본 결과 새벽시간대가 최고고 낮 시간대가 최저를 찍는 걸 봐서는 아시아권 유저들 위주로만 구성되어 있다고 추측해 볼 수 있어서 생각보다 위태로운 상황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슈퍼피플의 문제점은 역시 슈터류라면 피해 갈 수 없는 핵 문제와 밸런스 문제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보이고 있고 BM에 대해서도 조금씩 논란이 있었기에 길지 않은 시간 내로 반등할만한 요소들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그들만의 리그 게임으로 전락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4. 더 사이클 : 프론티어

https://store.steampowered.com/app/868270/The_Cycle_Frontier/

The Cycle: Frontier on Steam

캐쥬얼한 타르코프식 MMOFPS로 우주를 배경으로 해서 다채로운 색감의 배경과 타르코프에 비해 간소화된 게임플레이로

매력이 있는 FPS 게임입니다.

 

한 동안 계속해서 타르코프의 발전이 더디다보니 사람들이 대체재를 찾던 시기를 잘 노리고 나와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시즌1 기준으론 FPS들의 전통 핵 문제로 어김없이 많은 이탈율을 보여주게 되었고, 시즌2에서는 핵에 대한 대처를 더 강화했고 보상과 광고도 적극적으로 하면서 잃은 유저 수 회복을 노렸으나 쉽지 않은듯 해 보입니다.

 

아무래도 열려있는 세션이 닫힐 때까지 계속 유저들이 실시간으로 유입되는 시스템과 또 그 유입을 알리는 드랍포드의 커다란 효과음, 열린 필드와 줄어든 유저수로 인해 매치메이킹 MMR이 있다지만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장비 차이가 큰 매칭 등으로 인해 일방적인 학살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어서 재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 외로는 게임방식 자체가 아무데서나 대박 템 하나 먹으면 부자되는 그런 그림보단 각종 팩션별 퀘스트 요구재료를 지역을 뒤져가며 착실하게 모아 레벨을 올리고 재료를 모아 장비 제작, 구매 등을 하는 방식이라 일반적인 RPG 스타일이 강한 부분도 조금 유저들을 피곤하게 만드는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근래에 서비스를 시작한 무료 게임들을 보면서 새삼 느낀 점은 F2P 온라인 게임을 운영한다는 건 참으로 어렵다고 생각이 들며 롤의 등장 이후로는 빵 터지는 느낌의 F2P 게임이 없었어서 뭔가 크게 한 방 터져줄만한 게임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