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

재미있게 했던 게임 <마비노기>

Phozn 2017. 2. 2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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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는 국내산 MMORPG 중에 제가 꾀나 감명깊게 즐긴 게임입니다.


 출시 당시 느꼈던 감정은 '신선한 충격' 이었는데 기존에 제가 봐왔던 RPG 게임들은 서양무구들을 잔뜩 장비하고 화려한 기술들로 어둡고 탁한 분위기의 던전 속에서 몬스터들을 때려 잡아 아이템을 획득하고 레벨업을 해나가는 게임위주였어서 평화롭게 돌아다니면서 잡다하게 여러 활동들을 할 수 있는 마비노기는 매우 신선했습니다.


 특히나 나이와 몸무게 변화, 다양한 의복과 염색, 거기에 더하여 소소하지만 준수한 수준의 여러 생활 컨텐츠들이 굉장히 재미있었죠.

그 중 기억에 남는 것들이 캠프파이어를 만들고 그 곳에서 사람들이 모여 연주와 음식을 집어먹는 롤플레잉을 즐기던 모습, 생활 컨텐츠를 꾸준히 성장시켜 고급 아이템을 완성시켜 뿌듯하게 자랑하는 모습등이 마비노기에서 큰 매력이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마비노기는 시간이 지나갈수록 여러 문제점들이 극복이 안되면서 점점 몰락해가면서 기존유저층만 남게되는 게임이 되어버렸죠.

개인적으로 그 중에 직접 하면서 느꼈었던 단점은 던전을 돌아서 얻는 보상이 딱히 성장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게 게임의 흥미를 떨어트렸습니다.

레벨업/캐릭터의 성장/돈 벌기 이 세가지가 서로 다 따로 노는 형태여서 초보자 입장에선 게임을 하면 할 수록 머리가 핑핑 도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적당히 즐기다가 떠나게 된 게임입니다만 마비노기가 보여준 RPG는 굉장히 매력적이었고 실제로 그 매력을 잘 살려 국내에서 성공했던 MMO죠.

그러다보니 굉장히 게임 자체에 대한 감정 자체는 여러 문제점들과 마구 부딪히기전에 떠난 점도 있고, 게임이 가진 매력이 좋았기에 재미있게 했던 게임으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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