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매된 돈 스타브 투게더의 항해 콘텐츠, 본편의 DLC 난파선(Shipwrecked)에 있었던 항해 콘텐츠를 투게더에 알맞게 바꿔 추가했습니다. 단순히 투게더에선 막혀 있었던 바다 부분을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가벼운 수준의 업데이트가 아니라 여러 명이 타고 나갈 배의 부품들을 하나하나 만들어 조립해야 되며 바다 위에서 일어나는 체온 변화도 신경 써야 돼서 바다에 나가는 과정부터 본격적인 준비가 필요해 돈 스타브가 추구하는 악마 같은 생존 철학이 느껴집니다.
벌써 돈스타브 본편만 해도 Reign of Giants, Shipwrecked, Hamlet까지 무려 3개의 큰 확장팩이 추가된 만큼 이미 돈 스타브라는 게임 자체는 완성된 지 오래이고 여기에 추가 콘텐츠들을 더 해, 더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싱글 플레이로만 기획됐었던 돈 스타브를 멀티플레이 용인 투게더를 내놓고 나서 둘 중 한쪽은 소홀해질 수도 있을 텐데 적절히 균형을 맞춰 콘텐츠들을 발매해주는 게 대단합니다.
특히나 투게더의 경우 멀티플레이용 돈스타브가 초기 기획에 없었던 만큼 멀티플레이 지원에 의의를 두고 방치할 수도 있었을 텐데, 벌써 영상과 함께 소개하며 추가된 업데이트만 6번째로 본편의 Reign of Giants와 비슷한 맥락의 첫 번째 확장판 격인 A New Reign Part 1,2 성탄절 느낌을 한 껏 즐길 수 있는 Winter Feast, 협동형 파티게임 스타일의 미니게임 격인 The Forge, The Gorge, 이번에 추가된 항해 콘텐츠인 Turn of Tides까지 정말 많은 콘텐츠들을 추가해줬습니다.
The Forge, The Gorge 의 경우에는 기존 굶지마와는 다른 진행방식의 협동형 미니게임 콘텐츠를 내놨었다는 게 엄청 신기했었는데 이벤트 기간 동안 얻을 수 있는 전용 치장 템들까지 넣어서 꾸준히 굶지마를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좋았었습니다.
이 이외에도 투게더를 즐기는 유저들을 위하여 온라인 서비스가 중점인 온라인 게임들처럼 지속적으로 각종 치장아이템들, 스킨 패키지+신규 캐릭터까지 발매해주는 걸 보면 지속적인 수익모델을 도입하여 계속 업데이트하려는 모양이라 이쯤이면 얼리엑서스로 시작한 돈 스타브를 엄청 키운 만큼 klei사가 돈 스타브를 정말 아끼는 것 같습니다.
얼리 엑서스로 출발해 2013년에 정식 발매된 돈 스타브와 2014년부터 베타로 시작한 돈 스타브 투게더 둘 다 이제는 매우 훌륭한 콘텐츠 양을 가진 게임들이 되었습니다.
기묘하지만 매력적인 세상들을 펼쳐주는 돈 스타브나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에 최고의 생존게임인 돈 스타브 투게더를 오랜만에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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