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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 채로 나온 보더랜드3를 최근 엔딩을 봤습니다.
전체적인 평가는 "무난히 잘 만들었다" 라는 느낌이긴 하지만 곳곳에 아쉬운 점들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제일 아쉬웠던건 전작에서 훌륭한 빌런 캐릭터로 칭찬받았던 핸섬 잭에 비해 너무 빈약한 메인 빌런이 아쉽습니다. 캐릭터 자체의 매력은 좋았지만 행적들이 강대한 힘을 가진 거에 비해 너무 허접해서 대체 왜 이 녀석들이 메인 빌런인지?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 외에도 참신한 서브 퀘스트 스토리가 돋보였던 전작에 비해 이번 작은 특별히 기억에 남는 서브 퀘스트는 없었습니다.
특히나 전작의 동료들이 대거 등장하는 만큼 그들과 좀 더 여러 이벤트들이 있지 않을까 했었는데 평범한 퀘스트 NPC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래도 게임성 자체는 충분히 발전한 모습들을 보여줘서 게임은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액션 스킬의 선택지가 넓어졌고, 재미있는 총기 디자인들은 여전하며, 보스전의 매력과 음악은 훌륭합니다.
다만 장점들을 몰입해서 즐기기엔 현재로썬 사양 최적화 문제가 심각한 편인 게 가장 아쉽네요.
이제 스토리는 깼으니 핵 앤 슬래시, 슈터 루터 등에서 제일 핵심인 컨텐츠인 파밍을 통한 장비 세팅을 맞추는 걸 목적으로 곧 다가올 할로윈 이벤트부터 천천히 즐기면서 진행해야겠습니다.
여담으로 제인은 굉장히 약한 느낌이 드는 캐릭이라 전작의 엑스턴이나 롤랜드를 하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캐릭터를 고를 때 친구한테 추천받아서 고른 건데 그냥 추천받지 말고 모즈나 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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