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

도벽 룬에 관한 어설픈 망상이 담긴 고찰

Phozn 2019. 10. 1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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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에서 개편된 룬들 중 영감 특성의 핵심 룬인 '도벽'

말 그대로 이 룬을 드는 유저에게 도벽을 심어주는 정신병 유발 가능성이 농후한 악마같은 룬입니다.

 

그래서 보통 이 룬을 사용하는 챔피언들은 대게 안정적으로 상대에게 온히트 판정의 기술을 날릴 수 있으며 성장곡선이 중요한 부류입니다만 최근엔 담원게이밍 팀의 탑을 담당하는 너구리 선수가 탑에서 사용하는 챔피언들이란 챔피언들은 모두 도벽 룬을 장착하고 플레이해서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죠.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도벽룬의 효율 어느정도인 걸까? 탑 라인의 치열한 구도에서도 우선 선택할만큼의 메리트가 어느부분에서 존재하는 걸까? 여러 인터뷰에서 프로 선수들에게 도벽 룬 관련한 이야기들을 묻고 답한 내용들이 있어서 프로신에서의 성능 파악은 얼추 할 수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손가락 모양을 한 제 열 갈래의 촉수로 도벽을 활용했을때의 체감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친구에게 도벽을 들게하고 탑 라인전을 몇 번 뛰게 해봤습니다.

단순히 도벽만 들면 스노우볼이 약하니까 너구리 선수가 썼던 빌드 중 하나를 참고해 수확의 낫, 신비의 장화 까지 장착하고 진행했습니다.

 

일단 이론상으로는 수확의낫 180골드, 도벽 평균 획득 골드 300 가량, 공짜 신발 300 골드를 포함하여 780골드 가량을 이득보고 시작하는 어마어마한 선택이었습니다.

 

라인전만 했는데 벌써 2킬을 먹어버린 거나 다름없는 거죠.

 

하지만 이론과 실전은 다른법 실제 게임플레이에서 위와 같은 이득을 챙겨서 행복 롤을 하는 경우는 결국 정글 싸움 구도에서 누가 이기냐에 따라 갈리더군요.

 

그렇습니다 700원을 벌든 900원을 벌든 탑라인의 승패는 미드,정글이 얼마나 개입하냐에 따라 달린 것입니다. 그러므로 탑라인이라면 항상 정글을 부르도록 합시다.

 

뻘소리로 마무리가 되었는데 사실 도벽룬은 제 생각에 구도에 따라 꽤나 효율적인 판단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제이스대 블라디미르 같이 뚫느냐 막히느냐의 구도에서 도벽을 든 제이스는 블라디를 뚫지 못해도 안정적으로 도벽과 수확의낫을 활용했다면 충분히 성장면에서 괜찮아서 라인전이 끝나도 제이스의 힘이 빠지는 느낌은 딱히 못 받았습니다.

 

아직 도벽룬을 들고 탑을 서지 않아보신 분들이라면 지금 당장 도전하세요. 이 만큼 롤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룬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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