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

최근 짧게 맛 본 두 게임 'Moonlighter' 'Furi' 소감

Phozn 2020. 5. 3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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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라이크 + 간단한 상점 운영이 달린 게임으로 컨셉 자체는 흥미로웠으나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 느낀 점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구조의 던전과 강해지기 위해 필요한 좁은 가방과 반복적인 파밍, 판매수단으로 사용되는 상점 운영의 귀찮음이 더해져서 굉장히 애매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 취향에선 차라리 던전플레이는 간단한 미니게임에 상점 운영에 집중된 시뮬레이션 게임류였었다면 더 재밌게 했었을 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알 수 없는 독방같은 곳에 갇혀있는데 주인공을 지키던 간수가 갑자기 오그라드는 멘트들을 하다 가버립니다.

그러니까 주인공 옆에 이상한 토끼맨이 나와서 탈출시켜주고 죄수를 지키지 않고 마실나가버린 안일한 간수는 주인공에게 튜토리얼 상대로 당해버리면서 게임이 시작됩니다. 

 

그러곤 토끼가 뭐라뭐라 얘기는 하는데 세계관에 대한 이해를 돕기엔 턱없이 부족하고 뜬금없는 설명들이라 잘 들어오지도 않고, 게임조작도 튜토리얼에서 다 안알려줘서 반쪽짜리 튜토리얼과 함께 보스전의 연전연속인 게임입니다.

 

게임의 조작을 익힐만한 잡몹구간이 있는 게 아니라 세계관타령을 듣는 타령구간만이 존재해서 알아서 당해가며 게임의 조작을 찾아 익히지 않는 이상은 그냥 두들겨맞는 구조라 굉장히 불합리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기초 가이드를 충분히 보완하고 친절하게 진행했었다면 꽤나 재밌을만한 게임이라 생각되지만 그딴거 없고 일단 유저를 패고보는 게임이라 강인한 M기질로 맞고 버틸 수 있는 유저들을 위한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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