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

롤이 여전히 인기있는 이유와 지속적인 업데이트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예

Phozn 2021. 1. 2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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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후반기를 강타했었던 게임 폴 가이즈의 스팀판 유저 수 차트입니다.

 

발매 당시에 PS4판은 골드회원 무료제공게임으로 게임의 재미에 더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었고,

스팀판은 순수 유료판매였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나온 재미있는 단체게임의 등장으로 굉장히 인기 있었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인기는 얼마 가지 못하고 점점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 일단 핵 유저의 난동이 꽤나 컸었습니다.

핵 유저들이 꽤나 장기적으로 일반 유저들을 괴롭혔었고 이에 대한 대처가 굉장히 빠른 편이긴 했지만 한 번 생긴 상처가 쉽게 아물 순 없었죠.

 

두 번째로 어쩌면 상처가 아물지 못하고 새살이 돋지 못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 생각되는 건 업데이트의 부재입니다.

 

폴 가이즈는 초반 큰 인기에 힘입어 게임의 묘미 중 하나인 다양한 코스튬들을 모으는 재미를 살리기 위해 여러 콜라보를 진행했었고 그 덕에 별의별 재미난 코스튬들을 게임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게임 내 컨텐츠 업데이트면에서 굉장히 부진했고, 그로 인해 게임의 고인물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졌으며 그런 상황 속에서 초보자를 배려하는 부분도 적었기 때문에 유저층의 대다수가 흥미를 빠르게 잃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롤의 PBE 업데이트 주기>

 

 

<폴 가이즈의 업데이트 주기>

 

 

그리고 이런 상황을 지켜보면서 느낀 점이 "왜 아직도 롤이 인기 있는가?"였습니다.

 

롤을 보면 굉장히 업데이트를 자주 합니다. 

거의 하루에 한 번 꼴로 테스트 서버 패치노트가 올라오는 수준이죠.

 

솔직히 그 내용들을 하나하나 보다 보면 별 쓸데없는, 왜 너프 혹은 버프인지 이해가 안 가는 내용들도 많아서 득 보단 실이 많아 보이는 패치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꾸준한 패치들로 인해서 게임에 자그마한 변화가 계속 생기게 되고 그로 인해 생각할 요소들이 의도했건 의도치 않건 생겨나면서 게임을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면이 생기면서 게임의 생기가 유지되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양상들을 보면서 느낀 점은 온라인 서비스를 지원하는 게임들의 최근 가장 크게 필요한 덕목은 '지루하지 않도록 잦은 업데이트 제공'이 가장 요구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폴 가이즈의 귀여운 캐릭터와 단순한 조작으로 가볍게 즐기는 게임방식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었는데 관리가 부족해서 몰락해 가는 게 굉장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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