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

아는대로만 적는 왜곡된 소울시리즈의 PVP 역사

Phozn 2021. 8. 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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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든링도 얼마 남지 않아 가는 가운데 슬슬 정보도 풀리고 새로운 소울 스타일의 PVP가 기대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나왔었던 소울 시리즈의 PVP 역사의 흐름이 궁금해서 어설프게 찾아본 내용들과 아는 내용들을 혼합해서 하나도 정확하진 않지만 추억하는 겸 정리를 해봤으므로 재미로만 보고 넘어가 주시면 됩니다.

1. 데몬즈 소울

 

게임의 PVP가 잘 돌아가던 전성기 시절엔 게임의 존재 자체도 모르고 있었어서 구체적인 흐름은 전혀 아는 바가 없지만

다크소울3와 비슷한 양상으로 타격전 위주였었고, 50% 체력으로 부활시켜주는 기적 '한 번만 부활'이 굉장히 좋은 성능이었기에 회차든 PVP든 거의 필수라는 점과 직검, 할버드, 특대검, 곡검, 자검 등(물론 쓰이는 무기들은 정해져 있지만) 무기 군들은 다양하게 기용됐다는 점, 마법과 주술도 성능은 준수하나 기적의 반 마법 영역에 차단될 수 있다 보니 활용이 까다로웠고 기적은 보조능력에 극단적으로 치우쳐져 있어 공격용으론 쓸모가 없었다는 정도가 대략적으로 아는 바입니다.

 

2. 다크소울 1

뒤잡기의 판정이 여유롭여지고 강인도 시스템이 상시 적용으로 변경된 데다 손쉽게 최소 강인도 요구치를 맞출 수 있어서 상대의 공격 1타를 맞아주면서 뒤잡기를 노리기 쉬웠고 특히 말벌 반지가 강력했기 때문에 뒤잡소울 메타가 주력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이런 메타에 맞는 빌드들이 주로 기용됐었는데 할버드, 자검 대방패, 유도 소울 결정체+@, 추적자+암흑의 물보라 외 신의 분노, 대발화 등 보조수단으로 빠른 공격 마법들을 통한 한 방 싸움이 중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뒤잡기 무빙이 익숙지 않아서 자검+대방패에다가 신의 분노를 섞어서 극한으로 졸렬하게 니가와만 했다가 암흑의 물보라 샷건 맛을 당하고 나선 암흑의 물보라를 쓰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3. 다크소울 2

강인도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지만 이번엔 뒤잡방지 반지의 등장과 소울 기억 매칭 시스템 (최대 소울 획득량 기준 매칭) 때문에 PVP에 커뮤니티 레벨이 존재하지 않게 되어서 무제한급으로 싸우다 보니 굉장히 혼란스러운 혼종들 간의 대결이었던 게 기억납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들이 나선창과 거상의 창 두 무기를 양쪽에 하나씩 차고 양손 찌르기를 하면 나선창의 튀어나오는 부분의 데미지가 말도 안돼서 두 무기 조합 + 각종 뎀감, 뎀증 떡 버프+구르기를 포기한 초중량으로 탱크처럼 밀어버리는 빌드와 소형 곡검의 패리 성능이 미친 수준이라 서로 싸움만 시작했다 하면 왼손에 든 곡검만 휘적거리면서 서로 칼춤 추는 모습이 가관이었던 게 생각납니다.

 

그 외에도 이것저것 있었던 걸로 기억하지만 무제한급 매칭이 원체 빈번한 게임이었다 보니 빌드 특화 개념은 많이 약해서 크게 의미 없었던 것 같습니다. 별개로 인상 깊었던 시스템은 이도류 기능이 존재해서 다양한 무기 군을 이도류로 써볼 수 있었다는 게 매력이었습니다.

 

4. 블러드본

기존 소울 시리즈에서 새로운 도전으로 변형을 준 작품이었었고 PVE 진행에 중점을 뒀다 보니 PVP의 경우 붕괴된 밸런스로 거의 하는 유저들이 없던 걸로 압니다.

 

스피디한 액션에 치중한 게임으로 디자인돼서 빠른 회복, 빠른 회피, 패링 및 견제 수단인 총기 활용도가 워낙 좋았고 게다가 혈정석 시스템 등에 의해 외관상 차이는 안 보이지만 유저 간 스펙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있는 구조여서 상호 간의 제약을 건 PVP가 아니고서야 그럴듯한 그림이 나오지 않아서 자주 하는 그림을 본 적이 없습니다.

 

PVP메타와 관련돼 아는 부분이라곤 골수 가루를 이용해 총으로 딜 넣는 빌드가 종종 쓰였었다는 것 말곤 없네요.

 

5. 다크소울3

제 개인적으론 소울 시리즈들 중 가장 PVP적 완성도가 높은 시리즈라고 생각되는 작품입니다.

 

밸런스면에서 완벽하다기보다는 다양한 콘셉트 빌드들을 써 볼만한 가능성이 제일 많은 작품인 것 같아서 PVP 매력이 가장 높은 시리즈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일단 시작은 1편이 뒤잡소울이라면 3편은 직검소울로 불릴 정도로 데몬즈 소울 이후로 조용했었던 직검이 부활해서 방패와 조합된 직검류가 무난하게 강력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변형으로 에스토크를 더한 신종 뽁뽁이도 강력했었고 장대의 긴 사거리를 이용한 대시 공격 스팸도 준수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이들의 베이스인 대방패를 대처하기위해 출혈메타가 대세가 되기도 했었으나 너프를 먹고 사라지게 되고 그러다 여러 패치로 인해 대방패 조합이 약화되고 어둠 변질의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서 전반적으로 어둠 내성은 높이기 어렵다 보니 대방패 전략이 어느 정도 약해지면서 다양한 무기군, 주술과 기적 빌드들이 활용되기 시작한 걸로 압니다.

 

이 이후로는 딱히 뭐 하나가 강점하고 지냈다기보다는 여러 빌드들이 사용됐었고 그중에서도 강력한 편에 속한다 하는 빌드들이 몇몇 있는 걸로 기억합니다.

 

대표적으로 반엽의 대도, 기적의 번개화살, 녹슨 낫, 법왕기사의 곡검, 미친왕의 책형 등이 많이 거론되는 강력하다 주장되는 빌드들의 기반 무기 인걸로 압니다.

 

아쉬웠던 점은 마술부분이 이번작에선 굉장히 약해져서 PVP에서 활용하기가 굉장히 까다로워져서 마술을 볼 일이 적어졌던게 가장 큰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론 단검류나 번개 화살을 좋아했었습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소울류의 PVP는 서로간의 거리재기를 기반으로 한 무기간의 니가와싸움이 중점인 편인데 이 둘은 손쉽게 상대의 니가와를 파헤칠 수 있었기 때문이죠.

 

반대로 생각하면 나만 니가와를 할 수 있어서 상대의 니가와에 안 당해줘도 되는게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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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서 느낀 점은 엘든링에서도 유저들이 계속 게임을 추억하는 데 있어 PVP도 한 켠에 자리잡도록 신경 써 줬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어설프게나마 아는대로 소울류의 PVP 역사에 대해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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