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

포켓몬 유나이트 모바일 오픈 이후 달려본 소감

Phozn 2021. 10. 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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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 IP를 기반으로 한 MOBA 외주 작인 '포켓몬 유나이트'가 스위치 버전 발매 후 2달이 지나고 모바일 버전이 나왔길래 오랜만에 조작이 중시되는 모바일 게임이 해보고 싶어 져서 해봤습니다.

 

일단 그래픽은 모바일 환경에서는 괜찮은 편입니다.

스킬들도 단순하고 뚜렷한 형태라 가시성 부분도 괜찮은 편이고요.

 

이어서 조작감은 모바일 환경에서 MOBA를 조작한다는 것 자체가 까다롭기 때문에 이 부분을 고려해서 게임 시스템부터 간소화되어있고 그 덕에 조작 방식도 비교적 단순한 편이라 꽤나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의사소통을 하는 방식이 조금 귀찮게 되어있어서 사용이 불편한데 이 부분은 애초에 잘 만들기 힘들기도 하고 그런 상황을 대신할 게임 내 음성채팅 지원을 한다는 점에서 무난한 수준 정도로 감안됩니다.

 

넘어가서 과금 요소를 뜯어보면 현시점에선 첫 오픈 보상들을 많이 배포하고 있어서 P2W 요소가 덜 부각되는 상황이긴 하지만, 현재 게임 내 시스템 중 롤의 특성과 유사한 시스템인 '지닌 물건'이라는 능력치와 특수효과를 주는 장착 아이템들이 존재하며 이것들은 30 레벨까지 강화가 가능하며 20 레벨까진 손쉽게 올릴 수 있으나 이후 단계에서 급격히 요구 재화 상승곡선이 가팔라지는 방식이라 이벤트를 통해 꾸준히 보상을 제공해주는 방식이 아니라면 시간이 지날수록 추가되는 지닌 물건들의 레벨업에 사용될 재화 부족으로 어느 정도 P2W 요소가 불거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최근 나오는 모바일 게임들의 과금체계가 어마어마한 경우들이 대다수다 보니 그에 비하면 양반인 수준이고 끝이 안 보이는 수준은 아니기에 P2W 요소는 모바일 게임치곤 적당하다고 넘어갈 수도 있다곤 생각합니다.

 

오히려 포켓몬 스킨 부분에 있어서 벌써부터 5만 원 이상의 가격이 나가는 스킨이 등장하고 있어서 이 부분이 조금 과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게임 내 제일 중요한 요소인 밸런스는 현시점에선 굉장히 망가져 있습니다만(님피아 출시 기준) 아직 초기이기 때문에 밸런스를 어떻게 조절하는지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기본적으로 짧은 라인전, 오브젝트 싸움이 중요한 구조, 인게임 중 레벨을 제외한 성장격차 요소가 없는  만큼 포켓몬 포지션별 밸런스를 쉽게 잡기 어려워 보이며 그래서 밸런스는 항상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짐작합니다.

 

이외에도 랭크매치 시스템이 솔로 랭크와 스쿼드 랭크를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솔로 플레이어들이 불리한 위치에 있는 부분은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편의성 부분도 문제가 좀 있는데 아이템 강화가 원터치로 이루어지는 부분이라던가 차단 목록의 제한이 너무 작아서 차단 기능이 크게 쓸모 있지 않다는 점, 게임이 끝나고 세부 그래프를 볼 수 없고 자신의 기록 부분으로 들어가야만 볼 수 있는 방식 등은 빨리 수정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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