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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만은 최고라 할 수 있는 렐릭사의 최신작 워해머 던 오브 워3 오픈베타를 체험해 봤습니다.
다 죽어가는 RTS 시장에서 오랜만에 나온 신작인데다가 최근 워해머 프랜차이즈 게임들이 대거 죽쑨 마당이라 제대로된 워해머 게임이냐 아니냐로도 많은 관심을 모은 게임이었기에 저도 궁금해서 RTS게임을 제대로 파본 적은 없지만 PC방에서 찔끔거리던 RTS실력과 MOBA경험을 토대로 즐겨보았습니다.
일단 오픈베타임에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모든 부분에서 한글을 지원해줍니다. 심지어 얼마나 친절하냐면 채팅을 칠 때 한글우선으로 채팅이 나옵니다.
그래서 종종 지역간 매칭이 중점이다보니 멀티플레이에서 'gg'를 치려다 'ㅎㅎ'를 치는 경우가 생기는 외국 게임에서 보기힘든 연출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친절한 부분이 있으면 대게 불친절한 부분도 있는 법. 일단 창모드시 마우스로 화면 드래그가 안됩니다. 창모드시에는 마우스가 자연스럽게 화면밖으로 튀어나가면서 조작에 장애를 일으키게되며, 이를 극복하려면 마우스 가두기 프로그램을 통해 가둔 뒤 휠 클릭을 통해 카메라 워킹을 해야 합니다.
추가로 전체화면에선 별 상관이 없었지만 창모드시에는 폰트크기가 작은편이라 읽기가 불편하더군요. 폰트 조절옵션도 존재했었으면 좋았었을텐데 말이죠.
이제 넘어가서 인게임 관련해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일단 저는 스페이스 마린을 골랐습니다. 장난감 레고같이 생긴 외형이 마음에 들어서 언제나 좋아하던 종족이기도하고 워해머40K 시리즈의 대표 종족이라서 구미가 당겼거든요.
오픈베타에서도 1:1, 2:2, 3:3 모든 매치업자체는 지원해서 모든 양상을 체험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맵의 종류는 각 매치업당 1개씩 이었고 전장의 구조와 초반 유닛들의 특성상 게임의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각각의 맵들은 대게 2~3개 정도의 핵심 이동경로가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1:1의 경우는 서로 철저한 견제전 양상을 펼치다가 점령 포인트 교전에서 이득을 취한 쪽이 차근히 상대를 눌러가면 무난히 초반이득을 가진 쪽이 이기는 느낌이었고, 2:2~3:3은 당연하게도 2컬러 혹은 극단적인 3컬러 러쉬싸움에서 승리한 쪽이 무난히 굳히는 흐름을 느꼈습니다.
특히나 전작에 존재하던 퇴각 시스템의 부재로인해 순간 판단이 늦으면 순식간에 분대하나가 소멸해버리면서 손해가 막심해지기 때문에 유닛이 죽을 시 보상 자원을 주긴해도 결국 전투병력이 소진되면 자연스럽게 장악력이 떨어지게되니 초반 싸움이 매우 중요하고 초반 싸움에서 밀린 쪽이 무난히 지는 그림이 많이 나오는 편이라 생각되어서 과연 본편에서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제어할지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몇가지 인게임에서 개인적으로 불편한 점들은 인터페이스가 보기 불편한 느낌입니다. 분대창이 화면 제일 하단에 존재하고 있어서 생각보다 눈에 잘 안 들어오며 교전하고 있는것을 조준선으로 표시해주지만 위험에 처한걸 강렬히 표시해주는 느낌은 없어 빠르게 인지하기 힘드며 핑을 찍어 아군과 소통하는 기능이 있긴 하지만 단축키가 존재하지않아 이용이 많이 불편했습니다.
그 외 짧은 기간동안 이루어진 오픈베타며, 극소수의 맵과 엘리트, 독트린들로 체험해본 게임이었기에 밸런스에 대해 토론할 순 없지만 각 종족별 특징은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체험을 해보면서 이래저래 던 오브 워3의 여러 특징들을 느꼈고 전작과는 많이 바뀌었지만 그래도 블리자드사의 RTS에 익숙한 유저들에게는 호불호가 확연히 갈릴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워해머40K의 매력이 충분히 살아있는 게임이고, 새로운 신작 RTS니까 흥해서 대회로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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